샌프란시스코 내년부터 음식용기 스티로폼 사용 금지

샌프란시스코 내년부터 음식용기 스티로폼 사용 금지

샌프란시스코 시의회는 지난 4월 애런 페스킨 시의원이 발의한 ‘스티로폼 사용금지 법안’을 29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2017년 1월 시행되는 이 법안은 식당 등에서 음식물을 포장할 때 스티로폼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최초 적발시 100달러 과징금을, 이후 3회 이상 적발시 500달러의 벌금을 내도록 했다.

법안이 통과된 뒤 런던 브리드 SF시의회 의장은 “이번 법안 통과로 시민들의 건강은 물론 환경에도 좋지 못한 스티로폼 사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많은 업체들이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브리드 시의장은 이날 발표한 자료에서 스티로폼은 자연상태에서 분해되지 않는데다 유해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음식용기로 사용하게 되면 유해물질을 인간이 섭취할 수 있고 이는 건강에 직접적인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환경국 길레르모 로드리게스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이번 법안 통과를 환영했다. 로드리게스 대변인은 “이번 법안으로 환경보호는 물론 시민들의 건강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른 지역에서도 적극적인 법안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