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인 식품주류상 총연합회는 지난 4월14일부터 17일까지
콜로라도 주 덴버에서 48차 총회를 열고 총연 네트워크 구축, 총연
차원의 공동 구매, 총연 회칙 정비 등 주요 현안들을 처리했다.
이번 총회의 핵심 주제는 공동 구매와
총연 회칙 정비였으나 공동 구매를 실시하기 전에 먼저 네트워크가 구축돼야 한다는 “선(先) 네트워크 구축 후(後) 공동 구매론”이 힘을 얻어 총연이 아직
홈페이지가 없는 챕터를 지원해 업무의 통일성을 기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필라델피아와
뉴욕, 버지니아, 로스앤젤레스 등 각 챕터 회장과 이사장
등 대의원 60여 명과 한국 중소기업청, 농수산물 유통센터, KOTRA, coke, pepsi, miller, Budweiser 등 주요 기관 및 업체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48차 총회에서 허성칠 회장은 모두 연설을 통해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국제 경제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내부를 정비하고 외적 조건을 최대한 활용해 불황을 극복하고 밝은 미래를 건설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각 챕터의 홈페이지 보유 여부를
조사한 결과 아직 홈페이지가 없는 10여 개 챕터가 일단 웹페이지를 갖추도록 지원하고 지속적으로 공동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총연은 또 한국 재외동포재단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업무의 통일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홈페이지 미보유 챕터의 홈페이지 제작을 재외동포재단 네트 워크에 의뢰하기로 해 총회가 끝난 후
허성칠회장과 이승수 감사 등 임원들이 한국을 방문, 재외동포 재단 관계자들과 구체적인 방안과 일정 등을
협의했다.
또
29개 챕터가 모두 홈페이지를 갖추면 각 챕터 이름을 채용한 이메일을 공동으로 사용해 외부적으로 국제 한인 식품주류상 총연합회 챕터임을
알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아울러 챕터 명칭을 통일해 총연은 (영문) KAGRO International (한글)국제 한인 식품 주류상 총연합회로 지역 챕터는 (영문) KAGRO of Philadelphia 처럼 지역명을 넣고 한글 명칭은 필라델피아 한인 식품협회 or 필라델피아 한인 식품 주류상 협회로 통일 하기로 했다.
펜실베니아와 유타 주 등 주류 판매에
제한이 있는 곳은 식품협회로, 주류 판매에 문제가 없는 곳은 식품주류상 협회로 통일한 것이다.
허성칠 회장은 “이번 결정으로 그 동안 논란과 혼동을 주었던 명칭 문제와 네트 워크 구축이 내용은 마무리 되고 실무작업만 남겨
두고 있다”며 “하루 속히 좋은 시스템 좋은 내용으로 지역
챕터와 20만 식품인들을 살찌우기 바란다”고 했다.
이번
48차 총회에서는 또 오랜 동안 총회에 대의원을 파견하지 못한 하와이 챕터와 달라스, 델라웨어, 테네시 챕터를 비롯한 미국 내 챕터와 뱅쿠버, 챕터를 제외한 대다수
캐나다 챕터의 자격 문제를 논의해 조직이 무너진 챕터는 재건을 돕고 챕터는 존재하지만 활동이 없는 곳은 활동을 독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그 동안 지역 챕터 명칭에
‘총연’ 등의 단어를 사용해 생산업체는 물론 다른 챕터에
혼돈을 준 남가주 식품협회에 시정을 요구해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또 총연 창립 당시 제정된
총연 정관이 시대의 흐름을 맞추지 못하는 점이 적지 않고 총연의 규모가 비대해지면서 각종 규정의 업데이트가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정관이 이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다시 한 번 제기돼 정관개정 특위를 구성해 정관 개정 작업에 착수할 것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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