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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한 KAGRO 회장 “세계한상대회 축소하지 말고 더 발전시켜 주길”

KAGRO 0 7,078 2021.09.28 12:36

(김주한 국제 식품주류상 총연합회 회장)

“제가 살고 있는 북미주를 보면 한류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 식당에 가면 80%가 외국인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안주하지 말고 우리 정부는 한류가 더 확산하도록 그리고 해외 한상들이 당당히 활동하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주한 KAGRO 회장은 1984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유학 가서 그곳에서 대학을 나왔다. 그리고 그는 서부 워싱턴주 오리건으로 삶의 터전을 옮겨 주유소와 식품점을 운영했다. 오리건주식품협회장과 오리건주상공회의소 회장으로도 일한 그는 2019 KAGRO 회장으로 선출됐고, 지난 829일과 30일 볼티모어에서 열린 제62차 정기총회에서 17대 회장으로 다시 선출됐다.

KAGRO(
미주한인주류식품총연합회, Korean American Grocers Association)는 한인 그로서리 업체들의 연합체다. 북미에는 35천명 한인들이 그로서리를 경영하고 있고, 가족을 포함하면 20만명이 KAGRO와 연결돼 있다고 한다.

“미주 한인 식품상 상인들을 대변하는 KAGRO 1989년 비영리단체로 창립됐습니다. 87년 캘리포니아주와 필라델피아주의 식품협회가 사업에 관해 서로 논의한 것이 출발점이었죠. 2년 후 8개 협회(LA, 필라델피아, 애틀랜타, 볼티모아, 달라스, 뉴욕, 시애틀, 워싱턴DC)가 연합을 하면서 KAGRO의 활동이 시작된 것입니다.

지금 KAGRO 산하에는 21개 지역협회가 있으며 이들 지역협회는 매년 2회 만나 정기총회를 열고 있다. 회원들은 KAGRO 행사를 통해 각 커뮤니티에서 잘 판매되는 상품을 소개하기도 하고 비즈니스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오는 10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2021 세계한상대회를 앞두고 본지는 세계 주요 한인경제인 단체장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첫 번째로 소개하는 단체는 KAGRO. 김주한 회장은 본지에 “대한민국 경제가 발전하면 가장 크게 자부심을 느끼는 사람들이 해외 한상들”이라며, “한류가 확산하는 이때 한상들도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함께 할 수 있도록 해달라. 그리고 세계한상대회를 더욱 발전시켜달라”고 주문했다. 다음은 김주한 KAGRO 회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829일과 30일 미국 볼티모어 터프서프호텔에서 열린 국제한인식품주류상총연합회 정기총회에서 김주한 회장이 17대 회장으로 다시 선출됐다.


- KAGRO
의 주요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미국 곳곳에서 장학금 수여식 행사를 열어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의 꿈나무들을 후원하고 있다. 장학금 사업은 지난 1992 LA폭동으로 피해를 입은 협회 회원들과 교민들을 도우면서 시작됐다. 당시 피해를 입은 한인업소가 273개나 됐고, 그 피해액이 3억달러에 달했다. 4.29폭동으로 한인사회가 침체됐을 때 KAGRO는 이를 자성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장학금 사업을 추진했다. 총연 장학금과 지역협회 장학금은 지역 경찰관, 소방관 자녀 등에게도 전달돼 왔다. KAGRO는 또한 6.25참전용사협회 한국인입양아협회를 지원하고 있으며 흑인 및 라틴 커뮤니티 대표들과의 만남을 정기적으로 갖고 있다.

-
지난 8월말 KAGRO 회장으로 다시 선출됐다. 향후 2년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펼칠 사업은.

“회원 업체들의 매출이 커지도록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고 회원 업체들을 체인화시킬 계획이다. 또 도매업체와의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해 회원들의 이익을 증대시키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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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주류업계에 변화가 일고 있는데 어떻게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온라인의 발전으로 많은 업종이 선택의 기로에 서 있지만, 식품업계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온라인이냐 오프라인이냐를 선택할 것이 아니라 두 가지를 함께 해야 하고, 틈새시장이 아닌 주류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총연은 급변하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전체 회원들을 묶는 체인 프로그램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전문인을 영입해 인재를 양성하고 밖으로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 계획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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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이나 한인사회에 전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 젊은 세대를 육성하고 변화하는 총연이 되도록 하겠다. 각 지역협회의 발전 통해 전체 KAGRO가 발전하는 장기적인 모델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


(
기사 제공_월드코리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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