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해 보면 미주 한인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구촌 한인 경제에 변화를 주는 역할이 제게 주어졌을 때
그저 열심히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나섰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어려운 미주 한인 경제를 살리고 모국의 경제에 아울러 활기를 불어 넣어야 한다는 사명에 하루가
일년 같이, 일년이 하루 같이 지나간 나날들이었습니다.
지나간 730일 동안 개인을 잊고 전체만을 생각한 역대 총연 회장들과
총연 관계자들의 모범을 이어가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감히 단언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미국 진출을 원하던 한국의 중소기업들에게 미국 진출의 길을 터주는 등 멘토 역할을 하고 미주 동포들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보다 저렴한 가격에 보다 풍부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국 최고의 의료원들과 MOU를
체결 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가 지난 세월의 누적 때문에 몸은 하나여도 마음이 하나 되지 못하는 현실을 극복하고자 두 몸에 하나의
마음으로 새롭게 구조를 조정한 것은 여러 챕터의 이해와 협조로 가능했으며 우리 총연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연 커다란 발자취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미주 20만 식품인들의 염원과 단결된 힘을 세계 한인 경제에
접목시키고자 세계 한인 상인대회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이 과정에서 재외동포 재단을 비롯한 재외 한인 경제 단체들과 힘과 지혜를 나누어 세계
한인 경제단체와 개인을 네트워크화하는데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또 세계 한인상인대회를 보다 효과적으로 보다 많은 동포 경제인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한상대회를 관주도에서 벗어나 민간주도의 대회로
해보자는 움직임과 탈 한국화로 새로운 차원의 한상대회가 돼야 한다는 움직임의 중심에 서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으며 그 끝이 아름답기 위해서는 힘든 과정을 관계자들이 모두 힘을 합해 극복해야
한다는 말처럼 하루 같던 730일 동안 시행했던 일들에 대한 열매는 허성칠 회장님을 비롯한 차기 집행부에서
거두어 주시기 바라며 그 동안 저에게 보내 주었던 사랑과 질책을 허 회장님께 보내서 지구촌을 대표하는 한인 경제단체, 지구촌 한인 경제의 첨병으로서의 사명을 완수 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동안의 사랑과 협조에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용웅
국제 한인 식품주류상 총연합회 11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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