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제12차
세계한상대회' 개최지로 광주광역시가 최종 확정됐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경근)은 2일 오후, 서울 삼성동 COEX
3층 컨퍼런스룸에서 '제20차 운영위원회'를 갖고 내년도 한상대회 개최지로 광주광역시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세계한상대회는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외 한인경제인들과 국내 기업인들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민족 경제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재외동포 경제단체' 주최로 매년 가을 국내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대회 운영위원 23명은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광주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 부산광역시 등 3개
지자체의 프리젠테이션을 들은 후 투표를 통해 광주광역시를 차기 세계한상대회 개최지로 결정했다.
대회를 주관하는 재외동포재단은 "광주시는 3차례의 도전 끝에 이번 운영위원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유치 신청한 부산광역시는 과거 3차례, 제주특별자치도는 2차례
한상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2013년 대회는 광주와 부산, 제주가 유치를 신청해
치열한 경합을 벌여 왔으며, 특히 광주는 대회 개최 조건인 특급호텔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주관 기관인
재외동포재단과 운영위원들을 설득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는 "강운태 시장이 전 운영위원들에게 서한문을
보내고, 직접 2~3차례의 전화통화로 광주 유치의 타당성을
설명하고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김경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이날 광주시 유치 결정과 관련해 "광주시가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필요한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오랜 기다림 끝에 유치에 성공하게 된 것은 150만 광주시민들의 성원 덕분이었다"며 "이번 선정은 광주시의 여건이 결코 훌륭해서가 아니라 지역간 균형발전을 충분히 고려했고, 호남의 경제발전에 기둥이 되고 있는 광주에 대한 한상들의 높은 평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인프라 확충과 관련해 강 시장은 "비록 별 5개의 특급호텔 수는 부족하지만 일반호텔급이라도 불편함이 없도록 각별히 만전을 기해 세심히 준비할 것"이라며 "내실 있는 한상대회를 준비해 광주가 국제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운영위에서는 올해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11차 세계한상대회'의 대회장으로 '소네트 그룹'(SONETTE,
INC.) 조병태 회장을 선출했다.
조병태 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한상대회를 오랫동안 참여해
왔고, 특히 오랜만에 서울에 열리는 만큼 최대한 힘을 기울여 준비할 것"이라며 "보다 업그레이드된 대회를 선보여 한상은
물론 750만 재외동포들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