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을 비롯한 LA 전역의 스왑밋 등에서 불법으로
처방약 등 의약품을 판매·유통해 온 업자들이 대거 적발돼 LA시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시 검찰은 불법 의약품 판매에 대한 지속적 단속을 펼쳐 주민들의 건강에 해가 되는 불법 의약품 유통의 고리를 끊겠다고 천명했다.
2일 마이크 퓨어 LA시 검사장은 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압수한 불법 의약품 유통단속
결과를 설명했다. LA시 검찰은 최근 불법 의약품 단속을 통해 무자격자 5명을 기소했다고 전했다.
시 검찰에 따르면 현재 남가주에는 주로 스왑밋 등을 중심으로 약재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불법 의약품이 폭넓게 유통되고 있다. 특히 이들 유통업자와 소매업주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불법 의약품을 구입한 뒤 비싼 가격으로 되팔면서 이득을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유통업자와 소매업주 5명은 모두 무자격자로 다양한 종류의 불법 의약품을 취급했다. 시중에 유통됐다가 압수된 불법 의약품은 ‘항생제, 항균성분 분말, 스테로이드 연고, 다이어트 알약,
이뇨제’를 비롯해 액상 오일, 실리콘까지 포함됐다.
검찰은 압수한 불법 의약품은 처방전이 필요하거나 미국에서 판매 금지된 제품이라고 전했다. 압수된
불법 의약품은 ‘영어라벨, 의약품 번호, 유통기한’이 전무하고
일부 제품은 포장이 안 된 채로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유통업자들이 LA 한인타운 등 도심 전역에서 조직적인 유통망을 구축해 불법 의약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검찰은 불법 의약품 유통행위가 곧 소비자 건강과 생명에 직결된다며
강력한 단속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