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한인 식품협회가 LA 지역에서 리커스토어 및 마켓을 운영하는
한인 업주들의 비즈니스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남가주 한인 식품협회 는 본보 후원으로 21일 오전 10시~오후 5시 LA 컨벤션센터 콘코스 홀(Concourse
Hall)에서 한인 및 주류사회 업체 73곳이 총 90개
부스를 마련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KAGRO 트레이드 쇼’를 열고 행사장을 찾은 2,000여 한인들에게 벤더들이 전시한 다양한 최신제품을 살펴보고 저렴한 가격에 이들 물건과 서비스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행사는 버드와이저, 펩시, 네슬레, 남가주 에디슨, 제트로 홀세일 등을 비롯한 주류 대기업과 롯데, 해태, 농심, BBCN, 윌셔은행, 한미은행, 뱅크카드 서비스, 왕
글로벌, 캘코보험 등 다양한 업체들이 참가해 한인 방문객들의 제품·서비스 관련 질문에 답변하고 교류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특히 벤더 부스 중 상당수를 차지한 식료품 업체들은 즉석에서 방문객들에게 자사 제품을 시식·시음할 수 있도록 배려해 업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 행사를 통해 요즘 젊은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각종 에너지 드링크가 전시돼 리커 및 마켓 업주들의 관심을 끌었다.
사우스LA에서 ‘워싱턴스퀘어 마켓’을 운영하는 브라이언 송씨는 “트레이드 쇼가 열린다는
내용의 신문 기사를 보고 행사장에 나왔다”며 “소매상 및 도매상에 물건을 공급하는 업체 관계자들과 네트웍도 다지고 최신 제품에 대한 정보도 얻는
등 매우 알찬 행사였다”고 말했다.
샌드위치·패스트리 전문 업체 ‘랜드샤이어’(Landshire)의 팀 나이그렌 미 서부 지역
세일즈 디렉터는 “LA 지역 리커스토어·마켓은 한인들이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행사를
통해 우리 회사가 생산하는 최고 품질의 음식을 한인 상인들에게 소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중칠 KAGRO 회장은 “한인 리커스토어·마켓의 저변확대에도 불구하고 많은 한인 업주들은
식료품 업계 최신 동향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이번 행사가 스몰 비즈니스들이 불경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트레이드 쇼에 참가한 업체들은 부스 한 개당 1,000달러를 지불했다고 KAGRO는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매 시간마다 경품추첨이 진행돼 분위기를 한층 돋우었으며 39인치 LED TV, 김치냉장고, 커피메이커 등 다양한 상품이 당첨자들에게
돌아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현명 LA 총영사,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 전석호
LA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미셸 박 스틸 가주 조세형평위원회 부위원장, 커렌 프라이스 LA 시의원, 티나
니에토 LAPD 올림픽 경찰서장 등 한인 및 주류사회 VIP들도
참석해 트레이드 쇼 개최를 축하하고 행사장을 돌며 벤더들이 전시한 제품들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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