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한인식품주류협회(회장 도민고 김, 이하 KAGRO)가 볼티모어시 조닝 문제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추스르고, 한인 상인들 간 단합을 위해 나섰다. 단합과 한목소리의 매개체는 골프대회다.
KAGRO는 내달 4일(일) 낮 12시 패서디나에 있는 컴퍼스 포인트 골프 코스에서 제22회 장학기금 마련 골프대회를 연다. 장학금은 지역 커뮤니티와 함께하려는 KAGRO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다.
샷건 방식으로 치러지는 이 날 골프대회를 위해 김재만 이사장이 준비위원장에 선임됐다. KAGRO는 14일 엘리컷시티에 있는 티엔 레스토랑에서 2017년도 제1회 임시 이사회를 열고 골프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김재만 준비위원장은 “여러 가지 상황이 겹치면서 시간이 촉박하지만, KAGRO 회원들이 마음을 열고 함께 나누며 한목소리를 모을 수 있는 골프대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볼티모어시 조닝법과 관련, 경과보고도 이어졌다.
도민고 김 회장은 “조닝법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임시대책위원회를 ‘PABZO’로 확대 개편하고, 볼티모어시를 20개 구역으로 나눠 연락 책임관을 뒀다”고 설명했다.
또 위헌 소송을 전담할 변호사 섭외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협회 웹사이트를 개편해 관련 정보와 내용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한편, 카카오톡 그룹 채팅방을 만들어 실시간 정보를 회원들에게 보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실시간 정보를 원하는 이들은 KAGRO 사무실에 개인 전화번호를 남겨 놓으면 그룹방에 업데이트한다면서 회원들의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