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부터 매년 워싱턴 한인 단체에 후원금을 기부해온 워싱턴
워싱턴 한인식품주류협회(KAGRO·캐그로, 회장 이요섭)가 워싱턴 DC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워싱턴 희망나비
등 한인단체 4곳에 총 4000달러를 전달했다.
2일 오후 메릴랜드 락빌 화개장터 식당에서 열린 기금 전달식에서 이요섭 회장은 “워싱턴 DC의 250여명 한인상인들을 회원으로 둔 캐그로는 상인들의 권익향상은
물론 한인사회와 지역주민들의 발전과 행복을 위해 힘쓰고 있다”면서 “매년
전달되는 우리들의 작은 정성이 좋은 일에 쓰이도록 단체 대표들께서 수고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언론에 보도된 ‘평화의 소녀상’ DC 건립 소식을 듣고 회원들의 뜻을 모아 올해에는 특별히 소녀상 건립기금을 전달한다”면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회복과 일본정부의 반성을 촉구하는 워싱턴
캐그로 회원들의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 날 모임에는 워싱턴 캐그로 임원진과 단체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워싱턴 희망나비(대표간사 조현숙)와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를
대표해 참석한 최상석 성공회 신부, 워싱턴DC 빈민대상 봉사단체
작은등불회 스티브 박 대표, 예진회 봉사센터 박춘선 대표 및 메릴랜드 한미장애인협회(회장 임혜진) 정선욱 이사에게 각각
1000달러를 전달했다.
DC 아태주민국 데이빗 도 국장은 “캐그로는 지금까지 약
35만달러를 워싱턴 DC 지역사회에 기부해 온 단체”라며 “시정부는 워싱턴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워싱턴 캐그로를 중요한 지역사회의 기반이자 파트너라고 인정하고 있고, 한인 업주들의 권익과 각종 어려움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달된 기금은 지난 8월28일 열린 워싱턴캐그로
주최 제5회 불우이웃돕기 골프대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 중 일부로 마련됐다. 협회는 이중 1310달러를 워싱턴 한인 커뮤니티센터 건립 기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